'2025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 대성황

▲'2025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린 21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대강당 모습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5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사업설명회'가 지난 22일 오후 대전 한국철도공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권순재 제조혁신과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을 비롯해 사업수행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관계자 및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수요ㆍ공급기업 관계자 등 600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권순재 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권순재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아주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 것을 보니 이 사업이 기업에서 관심도 많고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내년에는 관련 예산이 더 많이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을 잘 준비해서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중기부 뿐만 아니라 과기부나 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하고 있는 관련 사업들도 함께 검토해 한 공장에 로봇들을 더 도입하면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면서, "다른 사업들도 잘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 9년간 이 사업을 위해 11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장을 바꿔왔고, 지금까지 419개 제조기업에 2000대의 제조용 로봇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초기 3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현재는 25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준비중이지만 예산을 늘리는 것보다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살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오늘 성공사례 발표를 잘 듣고 수요와 공급기업, 또 SI 기업이 시스템 인테그레이터가 아니라 시스템 이노베이터, 시스템 팩토리를 넘어 스마트 인더스트리로 가기 위한 좋은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진흥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권륜일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권륜일 팀장이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제조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산업재해 감소 등 제조경쟁력 강화와 국내 로봇 SI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로봇산업 내수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권 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총 11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419개 기업에 2000대의 제조용 로봇 도입을 지원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 61.1% 향상, 불량률 70.7% 감소, 제조원가 48.6% 감소, 납기준수 14.1% 증가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이 사업은 로봇자동화시스템 도입지원, 애로기술 컨설팅 지원, 안전컨설팅 지원과 같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하고 있다"며 "2025년도에도 250억원의 예산으로 100개사 내외, 기업당 최대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며, 서류심사와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제조현장에 로봇을 적용해 효과성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재선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전체 사업 안내에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재선 박사가 '제조공정 로봇도입 및 활용을 위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안내'를 주제로 발표했다.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는 제조기업의 로봇 도입 및 활용과 관련해 애로 기술 지원이나 로봇 도입 타당성 검토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은 로봇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어떻게 로봇을 도입할지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 로봇 도입으로 생산 공정이 어떻게 바뀌고 도입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의 목적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영민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영민 팀장은 '로봇활용 안전 및 수요발굴 지원사업 안내'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다양한 중소ㆍ중견기업 제조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로봇자동화의 보급 및 확산, 수요-공급 기업 간 정보 미스매칭 해소를 통한 수요 발굴 및 제조업 활성화 기반 마련, 로봇을 통한 안전한 제조 환경 구축 및 로봇 시스템의 안전한 사용 지원을 통한 로봇 사용 기업들의 사업장 안전관리,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로봇 자동화 공급-수요 매칭 상담회, 로봇 SI활성화, 로봇 자동화 교육, 로봇 시스템 안전 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팀장은 "로봇활용 공급-수요 매칭 상담회는 2022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8회 개최해 총 상담 791건, 총 상담액 2113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이 팀장은 "로봇 자동화 네트워크 활성화 및 로봇 자동화 협력 플랫폼을 위해 RACP.OR.KR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로봇 SI활성화-제조용 로봇 SI협력 네트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교육, 로봇 시스템 안전 컨설팅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범민욱 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범민욱 실장은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 소개 및 지원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범 실장은 "주 52시간, 청년인력 취업 기피, 인력난 등의 문제로 중소제조기업의 공정자동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중소 제조기반기업 현장의 수작업공정, 고(高)노동부하공정, 재해유발공정 등을 대상으로 공정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중소 제조기반기업의 현장 공정을 대상으로 공정자동화설비 구축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범 실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140개 뿌리기업에 공정자동화를 통해 공정 및 작업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며, 생산성 71% 향상, 불량률 69% 감소, 원가 42.6% 절감, 작업시간 28% 단축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범 실장은 공정자동화 지원사례로 예인엠텍의 '원심주조용 래들 자동 이송 장치', 에스제이엠 '산업용 벨로우즈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하나테크닉클샤프트 '에어컨 압축기용 샤프트 사상공정 자동화, 선진분말야금 '금속분말 성형체 적재 및 투입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다.

▲뉴서광(주) 김형진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업소개에 이어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먼저 도입기업인 뉴서광(주) 김형진 연구소장이 '냉장고 수동 조립 라인의 인라인 통합 로봇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하면서, 이 과제를 통해 기존 3개 공정 14명 운영에서 11명으로 인원 감축 및 타 공정 재배치, 로봇 전문 인력 3명 고용 및 공정 운영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영창로보테크 노성훈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공급기업인 영창로보테크 노성훈 연구소장이 삼진정밀의 '대형 SUV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사이드 프레임 로봇 제조 공정 자동화', 삼미금속의 '35톤 카운터 블로우 해머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사례를 발표했다.
설명회 후에는 참석자들의 사업 관련 질의 응답 시간 후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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