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P 서지컬 시스템즈, 7800만달러 투자 유치

 

▲ZAP-X 플랫폼(사진=ZAP 서지컬 시스템즈)

 

비침습적 로봇 뇌 수술 시스템 전문기업인 ZAP 서지컬 시스템즈(ZAP Surgical Systems)가 시리즈E 펀딩 라운드에서 7800만달러(약 1092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ZAP 서지컬 시스템즈는 스탠퍼드대 신경외과 교수인 존 애들러(John R. Adler) 박사에 의해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전략적 파트너인 칭다오 바힐메디컬(Qingdao Baheal Medical, 百洋医药)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ZAP-X 자이로스코프 방사선 수술 플랫폼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쓰일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정위 방사선 수술(SRS·Stereotactic radiosurgery)은 뇌 전이, 수막종 등 뇌종양의 비침습적 치료를 위해 이뤄지는 수술 방법이다. 개복 수술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SRS는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1~5회의 간단한 치료로 이뤄진다. SRS 시술은 개복 수술보다 우수한 결과를 제공한다. 수술시 절개 및 통증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환자 회복 기간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5백만 명 이상의 환자가 정위 방사선 수술 혜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의 비용과 복잡성으로 인해 약 20만 명의 환자만이 최적의 SRS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애들러 ZAP 서지컬 시스템즈의 설립자 겸 CEO는 "의료진을 제한하는 막대한 비용과 인프라 요구 사항 없이 더 많은 환자들이 최첨단 방사선 수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ZAP 서지컬을 설립했다"며, "바힐 메디컬과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ZAP-X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소외된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바힐 메디컬의 회장 겸 사장인 푸강은 "최첨단 방사선 수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ZAP 서지컬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ZAP-X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긴급한 임상적 요구를 해결하고, 첨단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ZAP-X 시스템은 독특한 자이로스코프 움직임을 가진 혁신적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정확한 종양 표적화를 위해 수천개의 각도에서 방사선 수술 빔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건강한 뇌 조직과 인지 기능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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