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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링스', 험한 산길도 거침없이 질주

로봇신문사 2024. 11. 14. 17:19

 

 

중국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Deep Robotics·云深处科技公司)가 바퀴를 장착한 4족 보행 로봇을 새로 선보였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 로봇은 경사도가 빠른 산길을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두발로 서서 바위 등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내려온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선보인 4족 보행 로봇 ‘링스(Lynx)’는 기존 로봇 메카니즘뿐 아니라 4륜 바이크에서도 영감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아주 험한 지형에서도 거침없이 주행할 수 있고, 장애물을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리 부분에 4개의 바퀴를 장착했다.

 

링스 로봇은 급경사의 숲길을 빠른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바위ㆍ낮은 벽ㆍ계단 등 장애물도 쉽게 극복한다. 이 로봇은 네발로 선 자세에서 빠르게 두발로 자세를 전환할 수 있으며, 백플립(공중제비) 동작을 수행하거나 방향을 급전환할 수도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딥로보틱스가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산업용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주요 업체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X20와 X30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는데, 이들 로봇은 보안 검사, 탐사, 공공 구조작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2023년 실시된 X20 로봇 시연에서 이 로봇은 지진이 발생한 거친 지형에서도 수색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상의 긴급 수색 시나리오 상황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고, 인화성 및 폭발성 물질을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로봇은 고해상도 파라노마 카메라와 라이다를 결합해 지정된 지역을 빠르게 이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할수 있다.

 

딥로보틱스 알고리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웨이 탕은 “긴급 재난상황에서 현장에 파견된 구조팀은 일반적으로 현장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고, 개인 안전에 대한 위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들 로봇이 소중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딥로보틱스는 올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면서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대항마로 부상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딥로보틱스가 새로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Dr.1’은 가정과 산업 환경 모두를 위해 설계됐다. 유연한 움직임과 자율학습 기능을 지원하고, 가볍고 출력이 높은 관절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은 계단을 오르고 철근 등 장애물 위를 걷고, 사람이 밀거나 당겨도 균형을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딥로보틱스는 레노버, 다케나카 코퍼레이션,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 에든버러대 등과 파트너 관계를 갖고 있다. 지난 8월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진행했으나 펀딩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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