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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팜드로이드, 태양광 분무 로봇으로 157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10. 29. 15:46

 

▲FD20은 파종 시 각 식물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고정밀 실시간이동측위(RTK) GPS를 사용하며, 이랑과 고랑의 잡초 방제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사진=팜드로이드)

 

네덜란드 팜드로이드(FarmDroid)가 농부들의 화학 약제 사용, 수작업 의존도, 운영 비용 등을 낮춰주는 새로운 모듈식 태양열 자율로봇 ‘F20’의 개발 투자금 1050만 유로(약 15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르네 야닉 요르겐센 팜드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팜드로이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농업 로봇 사용을 개발 및 확장 기회를 제공할 이 투자를 성사시켜 매우 자랑스럽다. 이 투자는 사업 확장, 영향력 증가, 농업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솔루션을 활성화하는 데 전념할 역량과 재정 자원을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다.

 

젠스 베스트 워밍은 가족 농장에서 사탕무를 손으로 잡초를 뽑는 데 시간을 보낸 후 팜드로이드를 시작했다. 그는 이 과정에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지 직접 체험했고 이를 자동화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워밍은 결국 2018년 덴마크 베옌에서 동생 크리스티안 워밍과 팀을 이뤄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FD20은 여러 작업을 해결한다

 

팜드로이드는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재다능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가볍고 저렴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듈식 팜드로이드 FD20은 파종, 잡초 제거를 해주며 새로운 미세 분무 시스템으로 살충제 사용량을 줄여준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이 태양열로 구동되며 밭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팜드로이드는 기계적 제초를 통해 기존 방법에 비해 특정 살충제 사용을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토양 건강을 보존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증진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고급 잡초 제거 및 파종 로봇을 전 세계 농부에게 제공한다. 팜드로이드는 현재 500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팜드로이드는 유기농을 너머로 확장 희망

 

▲마이크로 분무기를 갖춘 사탕무 밭의 FD20 로봇. (사진=팜드로이드)

 

컨벤트 캐피털이 팜드로이드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덴마크수출투자기금(EIFO)과 네이버스 벤처스(Navus Ventures)도 참여해 총 약 8000만 덴마크크로네(미화 11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에드와르드 에이저 상무는 “팜드로이드는 경작 농업의 로봇화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 더 지속 가능하고 장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실용적이고 농부 중심적인 기술은 인상적인 고객 기반을 구축하면서 수년간 현장에서 테스트됐다. 우리는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농업 자동화 및 로봇화 분야에서 우리의 배경과 강력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팜드로이드는 주로 유기농 농장에서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최근 도입한 스팟 살포 적용을 통해 기존 노지 농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젠스와 크리스티안 워밍 팜드로이드 창업자는 “이 과정에서 팜드로이드의 DNA를 이해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올바른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창업자인 우리가 주 소유자로 남아 있지만 컨벤트 캐피털, 네이버스 벤처스, EIFO가 참여하면서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로봇 500대를 넘어섰고 이제 다음 이정표는 1000대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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