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줘이더로보틱스', 191억원 투자 유치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 줘이더로보틱스(Zhuoyide Robotics, 卓益得机器人)가 1억 위안(약 191억 4600만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줘이더로보틱스는 2021년 설립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자인 리칭두(李清都) 상하이이공대학 교수는 "학교가 기술 성과 소유권을 넘긴 후 줘이더로보틱스가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지난 20년 간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참여해왔다. 2015년 팀이 개발한 로봇 '워커(行者) 1호'는 134.03km를 연속 보행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베이(小贝)'을 개발해 네 차례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샤오베이 4.0은 신장이 1.6m이며, 체중이 28kg에 불과하다. 연속 6시간 작업할 수 있다. 가볍고 안전하면서 전력 소모가 적은 로봇으로, 향후 가정 혹은 공장에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로봇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이공기술이전센터 주도로, 리 교수와 여러 투자 기관이 매칭됐지만 진척이 매우 느렸다. 리 교수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회사의 팀과 기술에 낙관적이었지만 회사의 지식재산권 중 일부를 학교가 공유한다는 점에서 재산권의 불분명함 문제로 투자가 지연됐다.
이에 지난 7월 상하이대학교 차원의 조치가 발표돼 발명 특허 및 독점 기술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사가 이양받았다. 학교와는 장기적 협력 관계를 형성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 2개월 만에 1억 위안의 투자를 받은 것이다. 줘이더로보틱스는 과학 연구와 교육, 대화형 서비스, 가족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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