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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이오닉엠, 미국 로봇 의족 시장 공략 나선다

로봇신문사 2024. 10. 10. 14:49

 

 

다리를 절단한 중국 유학생이 일본에서 설립한 로봇 의족 기업 바이오닉엠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 로봇 의족 스타트업 바이오닉엠(BionicM)은 지난 9월 해외에서 약 300만달러(약 4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9억엔(약 173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시리즈 A와 시리즈 A2 자금 조달을 마쳤다.

 

바이오닉엠은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출신인 쑨샤오준(孫小軍) 대표가 도쿄대 박사과정 당시 도쿄대 이나바(稲葉) 교수의 지도아래 국립연구개발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의 스타트(START)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2018년 12월 설립했다. 그는 9살에 골육종을 앓으면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바이오닉엠은 지난 8월 로봇 의족 ‘바이오 레그(Bio Leg)’를 미국 고객에게 처음으로 납품한데 이어 미국 자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00만달러 자금 조달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바이오 레그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착용자의 동작을 지원한다. 다리 절단으로 상실된 근력을 의족의 동력으로 대체함으로써 착용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준다. 보다 자연스러운 동작, 액티브한 활동을 지원하여 일상 생활 동작의 폭을 넓히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닉엠은 그동안 100명이 넘는 의족 착용자의 시착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의족을 상용화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클래스Ⅱ 의료기기 등록(2023년 7월), 미국 의료보험 적용 승인 취득(2024년 5월)을 완료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바이오닉엠은 바이오 레그가 오동작이 없고, 착용자의 동작에 맞춰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를 미국에서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오닉엠은 기술적인 강점인 제어 알고리즘에 의해 높은 안정성과 사용 편리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닉엠은 로봇 의족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11월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워싱턴 DC 주변에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닉엠은 지난 9월 해외 투자자로부터 약 300만달러를 1차 조달한데 이어 현재 2차 자금 조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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