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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카와전기, 로봇 조립라인에 협동 로봇 투입

로봇신문사 2022. 5. 9. 15:09

▲ 야스카와전기의 로봇 조립라인(사진=일본경제신문)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인 야스카와전기가 로봇 조립라인에 협동 로봇을 투입했다.

8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야스카와전기는 기타큐슈시 본사 공장에 협동 로봇을 도입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였다.

야스카와 공장에 설치된 협동 로봇은 현장 작업자와 협력해 자동차기업 등에 공급하는 로봇의 조립에 나선다. 이 로봇 시장은 향후 6년간 9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야스카와의 일본내 로봇 생산 능력은 월간 2700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본사 공장은 비교적 소형 로봇을 생산한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로봇의 허리와 몸체 부품을 조립하거나 몸체에 로봇 팔 부품을 끼우는 공정을 수행한다.

야스카와전기 측은 협동 로봇의 역할에 대해 "크레인이 들어올린 중량있는 부품을 로봇이 잡아 사람이 작업하기 편한 위치에 고정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의 지원을 받아 현장 작업자는 부품의 나사 체결 작업을 수행한다. 무리 없는 자세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가 산업용 로봇과 접촉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위해 로봇 주위에 울타리를 쳐 로봇 가동 중에는 작업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야스카와는 최신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협동 로봇이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립라인을 설계했다.

협동 로봇은 글로벌 로봇산업계의 공통 현안으로, 중국 등 해외 많은 기업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야스카와가 본사 공장에 이 로봇을 처음 도입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당시에는 부품의 나사 체결이 중요 업무였고 외형도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이라는 특성이 강했다.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생산라인은 협동 로봇이 울타리가 없는 탁 트인 공간에서 로봇 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등 사람 근처에서도 역동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시장 조사업체인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 12억달러(추정치)에서 2027년 105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산업용 로봇을 별로 활용하지 않던 중소기업도 인력 부족으로 협동 로봇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산업계에는 차세대 공장 구축과 관련해 2개의 방향성이 존재한다. 하나는 반도체 공장처럼 사람이 관련되어 있는 일을 최대한 줄여 무인화에 가까운 공장을 만드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 수행하던 작업의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해 생산성을 높이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야스카와의 새로운 생산라인은 후자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협동 로봇 도입 이전에는 100명 정도가 맡았던 공정에서 지금은 작업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야스카와전기의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은 협동 로봇의 성능을 실증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협동 로봇 도입을 재촉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오가사와라 히로시(小笠原浩) 회장 겸 사장은 “향후 3년 이내 공장 조립라인을 중심으로 협동 로봇의 도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로봇 1대가 복수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로봇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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