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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로 보는 아마존의 드론 산업 미래

로봇신문사 2022. 3. 29. 11:03
   
▲ 김용덕 변리사

아마존은 세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이다. 최근 아마존이 창고 및 물류 시스템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현재 창고와 배송 시스템 보강을 위한 투자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아마존은 인프라 시설 확대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아마존이 앞으로 창고와 배송 시스템 보강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특허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하늘 창고

   
 

이 특허는 하늘 창고와 관련된 특허이다. 

   
 
   
▲하늘에 떠있는 조달 창고 개념도

이 특허에서 말하는 '하늘에 떠있는 조달 창고(AFC, airborne fulfilment centres)'는 물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상공에 띄워둔 무인 항공기를 의미한다. 본 특허 내용에 따르면 하늘 창고에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셔틀(shuttle)은 하늘 창고가 하늘에 떠있는 동안 하늘 창고에 물품을 보충해 주는 무인 항공기를 의미한다.

   
 

복수의 무인 항공기(UAV)는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하늘 창고에서 대기하고 있는 드론을 의미할 수 있다. 복수의 무인 항공기는 주문이 들어오면 하늘 창고에서 배달 장소로 물품을 운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배송 관리 시스템은 복수의 무인 항공기에 지시를 전송하여 복수의 무인 항공기가 주문된 상품을 배달 장소에 배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특허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늘 위에 창고가 존재하면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서 향후 하늘 창고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존은 위에서 살펴본 특허 외에도 정말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창고와 배송 시스템 확대를 위해 정말 열심히 R&D를 진행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모든 특허 내용을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특허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면들 위주로 살펴본다.

   
▲드론이 이착륙 가능한 물류 센터
   
▲수중 물류 창고
   
▲대형 물품을 배송하기 위한 드론 합체 기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택배

NIPA는 "SF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아마존의 드론 특허가 주는 교훈은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기업의 끊김 없는 R&D 투자와 노력"이라면서, "아마존의 행보는 빠른 추격자에서 벗어나 패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고심하는 국내 기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아마존같이 큰 기업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R&D를 진행하면서 그 결과물을 특허라는 자산으로 고착화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참 많다.

침해 입증 측면에서 회사 자산을 특허로 보호받는 것도 특허의 역할이지만, 기업의 기술적 연구 성과를 특허권이라는 무형 자산으로 고착화하여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특허의 기능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이를 특허라는 무형 자산으로 고착화하여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전략들을 세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김용덕 변리사는 엔와이즈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명 기업들(LG 전자, 삼성전자, 수아랩, 마키나락스 등)의 지식재산권 업무를 전담한 바 있다. 현재, 조달청에서 인공지능/IoT기술과 관련된 우수 제품 평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술특례상장과 관련된 전문 평가 기관의 외부 자문 위원으로 코스닥 상장 심사용 전문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용덕 ydkim@nwise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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