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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로봇밀도' 세계 1위 자리 탈환

로봇신문사 2021. 11. 3. 17:12

▲ 산업용 로봇 시장이 코로나 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사진=IFR)

우리나라가 로봇밀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로봇밀도는 종업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도입대수를 의미한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발표한 ‘월드 로보틱스 2021-산업용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로봇밀도는 932대로 종전 1위 국가였던 싱가포르를 제쳤다. 싱가포르의 로봇밀도는 605대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 로봇밀도 918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국으로 868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로봇밀도가 1년만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리나라가 1위로 복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로봇밀도 전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2018년 이후 2년 연속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 2020년 국가별 로봇밀도(자료:IFR)

국가별 로봇밀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390대), 독일(371대), 스웨덴(289대), 홍콩(275대), 미국(255대), 대만(248대), 중국(246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로봇밀도는 126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 2019년 로봇밀도 15위에서 9위로 6단계나 뛰어올라 중국 제조기업들의 로봇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는 2017년(15만6000대), 2018년(15만4000대), 2019년(14만대), 2020년(16만8000대)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20년 크게 증가했다.

▲ 2020년 산업용 로봇의 도입 분야(자료:IFR)

한편 지난해 전세계 산업용 로봇의 도입 현황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산업이 10만 9000대를 기록, 8만대에 그친 자동차 산업을 크게 앞질렀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 2018년(12만6000대), 2019년(10만2000대), 2020년(8만대)로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산업은 2018년(10만5000대), 2019년(8만9000대), 2020년(10만9000대)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자/전기산업이 자동차산업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애플리케이션별(2020년 기준)로 산업용 로봇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핸들링(16만6000대), 용접(6만6000대), 조립(4만7000대), 클린룸(3만2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협동로봇은 지난 2019년 2만1000대에서 지난해 2만2000대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의 도입대수는 36만2000대로 2019년 36만1000대에 비해 감소했다. 협동로봇의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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