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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듯한 지능로봇 구현에 필수적인 '운동인공지능'"

로봇신문사 2020. 11. 13. 11:42
 
 
▲ 긴급 재해복구작업에 투입된 로봇(이미지=DARPA)

사람이나 동물처럼 '살아있는 듯한' 지능로봇을 개발 및 구현하기 위해선 ‘운동인공지능(physical artificial intelligence)’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다학문간 교류를 권장하는 고등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과 스위스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 연구진은 과학전문 저널인 ‘네이처 머신인텔리전스’에 기고한 논문에서 재료과학·기계엔지니어링·컴퓨터과학·생물학·화학 등 여러 학문을 통합한 다학제 학문 분야인 ‘운동인공지능’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그래야만 사람이나 동물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지능로봇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운동인공지능은 사람을 닮은 지능로봇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며, 일종의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라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살아있는 듯한‘ 로봇 몸체를 만드는 연구가 실패한 것은 운동인공지능이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운동인공지능에 관한 연구와 실천이 이 같은 불균형을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머코 코박(Mirko kovac) 교수는 “로봇 ’몸체‘의 개발은 로봇 ’뇌‘ 개발에 훨씬 뒤져 있다”며 지난 수십년간 디지털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뤄졌으나 운동지능 분야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운동인공지능 분야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가 중시되면서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적인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하거나 자동화하기 위해선 운동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연구진은 “오늘날 로봇은 물건을 조작하거나 복잡한 환경에서 이동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데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않고 강건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간이나 자연적인 외부 환경과도 충분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구진은 기능적인 몸체의 '형태학'과 지능형 제어 및 센서 시스템의 공동 개발, 로봇의 몸체를 구성하는 새로운 재료와 구조의 개발에 보다 힘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들이 기존 컴퓨터 기반의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주변 환경과 소통할 수 있는 자율적인 지능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아있는 듯한 자율 로봇이 개발되면 일상적인 삶속에서 인간을 도울수 있으며, 위험하고 지루한 일들을 로봇이 사람대신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세계적으로 인력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지능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진은 로봇 '몸체'와 '뇌'를 전체적인 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교육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접근법은 반드시 운동인공지능에 집중되어야하며 재료과학, 기계 엔지니어링, 컴퓨터과학, 생물학, 화학 등 분야를 통합한 다학제 연구와 전문인력간 교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간 협력을 통해 운동인공지능과 살아있는 듯한 로봇을 개발하자는 것. 지금까지는 살아있는 듯한 로봇을 만드는 게 불가능했지만 고등교육시스템에 운동인공지능이 포함되면 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Empa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학제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