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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DGIST에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 기증

로봇신문사 2025. 12. 9. 17:21

▲(왼쪽부터)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황민호 교수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최용범 대표, 진영 이사가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 기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로봇수술 분야 선도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는 4일 자선 재단인 인튜이티브 재단(Intuitive Foundation)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The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다.

인튜이티브는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로봇 및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보다 폭넓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인튜이티브의 dVRK 기증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세계 로봇수술 연구 국제 네트워크에 공식 가입하며, 국내 수술로봇 연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dVRK는 전 세계 7000대 이상 보급된 대표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를 연구 및 교육환경에 맞게 확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로봇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전반에 접근·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AI 기반 자동화, 정밀 제어, 영상 기반 지능 인식, 안전 제어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수술 로봇 제어 및 자동화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글로벌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조지아텍 등 전 세계 10개국,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dVRK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dVRK 연구를 주도할 황민호 교수 연구팀은 로봇수술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성과를 축적해 온 전문가 그룹으로, △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 및 안전 제어 기술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 조직 변형, 좁은 시야, 출혈·연기 등으로 인해 자동화가 어려운 실제 수술 환경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연구를 지속해 왔다.

황 교수는 “dVRK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를 인정받은 플랫폼으로 수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밀 제어 및 AI기반 자동화 기술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dVRK 기증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AI/ML 수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튜이티브는 한국 정부의 AI, 로봇 기술 투자 전략에 발맞춰 국내 연구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이 최소침습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로봇수술의 임상적 가치 실현뿐 아니라 국내 사회공헌 및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025년에는 서울시와 총 250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통해 ‘수술혁신센터’를 운영하고 250명가량의 고용을 창출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다. 또한 지난해 8월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증해 시민들에게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로봇수술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침습수술 기술을 선도하는 로봇수술 분야의 선구자이다.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설립됐으며, 최소침습수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라는 신념 아래 로봇보조수술 시스템인 ‘다빈치(da Vinci)’를 개발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병원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최소침습수술 플랫폼과 미래형 진단 기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전 세계의 의료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2012년 설립 이래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의 공급 및 기술 지원,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한국에는 총 149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총 204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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