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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콘로보틱스, 기아차 광주공장에 AI 자율주행 로봇 공급

로봇신문사 2025. 11. 28. 17:54

물류로봇 전문기업 시스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매니플레이터 로봇을 완성차 제조 현장에 본격 투입하며, 스마트팩토리 무인화 구현을 가속하고 있다.

브이원텍의 자회사인 시스콘로보틱스(대표 최광용·김선중)는 최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양산라인에 SPR 10대를 투입해 무인 운용을 시작했으며, 총 15대 납품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생산현장에 투입된 ‘SPR’ (사진=시스콘로보틱스)

‘SPR’은 모바일 피킹로봇(MPR)의 모델명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플랫폼 위에 협동로봇을 결합한 구조로, 부품의 자동 이송과 적치 등 복합 공정을 수행한다.

기아차 라인에 공급된 SPR은 AI 비전 인식 기술과 3D 비전 카메라가 결합돼 고정밀 인식과 정밀한 픽업·배치 작업이 가능한 제품으로 △피더기 부품 자동 공급 △작업자 박스 자동 이송 △대물 랙 운반 등 기존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공정을 완전 자율주행 방식으로 전환했다.

로봇 팔에는 무게 150g의 초경량 3D카메라가 적용돼 하중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최대 20kg까지 안정적인 피킹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중량 부품 이송은 물론, 정밀도가 요구되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도 높은 작업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시스콘로보틱스 측은 “셋업 및 안정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동 운전 중이며, 생산라인 전반의 효율 향상과 작업 안전성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밝혔다.

SPR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신제조기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과 제조 현장 적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시스콘로보틱스 측은 “SPR(MPR)은 단순 운반 로봇이 아닌,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자율형 공정 자동화 솔루션”이라며 “완성차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로봇 플랫폼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SPR 모델로 ‘2025 로보월드 어워즈’를 수상했고, 최근 개최된 ‘현대자동차 테크데이(Tech Day)’ 전시회에도 참가해 MPR 및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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