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병대 선진 보병 훈련 대대가 동적 1인칭시점(FPV) 드론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병)
지정학적 갈등으로 미국산 드론과 자율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네로스 테크놀로지스(Neros Technologies)가 7500만달러(약 109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군용 드론 제조업체인 네로스 테크놀로지스는 총 1억2000만달러(약 1747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 능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네로스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가 빠른 생산 규모 확장, 상당한 매출 성장, 그리고 성공적인 고객 구축을 이룬 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에는 미 해병대의 대규모 드론 구매, 그리고 특수 제작 자격 시스템(PBAS·Purpose-Built Attritable Systems) 프로그램 사업자의 일원으로 미 육군에 1인칭 시점(FPV) 드론을 공급한 것이 포함된다.
소렌 먼로-앤더슨 네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는 2년 넘게 이어진 회사 성장, 집중적인 제품 개발, 그리고 실제 전장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 제품 업그레이드 작업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우리 팀 전체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며, 미국 드론 산업 기반을 리쇼어링한다는 우리의 비전을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에 설립된 네로스는 이미 수천 대의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와 미국 전쟁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에 본사를 둔 네로스는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설계하고 있으며, 전자전 방어력을 포함한 핵심 성능 영역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네로스, R&D 및 생산 확대 계획
세콰이어 캐피털이 네로스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바이 캐피털 US와 인터라고스가 참여했다. 숀 맥과이어 세쿼이어 캐피털 파트너는 “네로스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의미 있는 방위 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 하나다. 이는 FPV 드론이 얼마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찰 우파디아야 인터라고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드론 성능과 높은 처리량의 생산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네로스는 미국 최초의 100만 대 드론 생산 공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로스는 신규 자금을 주력 드론 플랫폼인 아처 및 아처 스트라이크(Archer Strike)와 지상 제어 시스템의 생산 규모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 공정의 핵심 단계를 내부에서 조달하는 네로스의 수직 통합 제조 방식을 직접 지원하고 관련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차세대 자율 시스템을 지원하는 아키텍처 연구개발(R&D)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금으로 궁극적으로 미국 전투원들에게 유연하고 미국에서 생산되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FPV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동맹국과 협력 확대

▲아처(Archer)는 모듈형 탑재체와 탄력적인 통신을 위해 제작된 FPV 드론이다. (사진=네로스)
네로스는 미 육군 및 해병대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른 주요 지역의 해외 동맹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무소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미 영국 국방부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먼로-앤더슨은 “정부와 민간 파트너 모두 서방의 드론 제조 역량에 심각한 격차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메우기 위해 필요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직접 확인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드론 기술과 생산의 근본적인 문제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 없지만 네로스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로스는 글로벌 입지를 통해 긴급한 요구 사항을 가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안정적 수요 곡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로스는 본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키이우, 런던, 워싱턴 D.C.의 모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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