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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휴머노이드 도약하려면 정부 지원 시급… AI·로봇 융합 전략 필요"

로봇신문사 2025. 6. 25. 17:51

▲‘AI와 로봇이 여는 미래 : K-휴머노이드 기술개발과 실증사례 세미나’ 현장 모습.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정부의 뒷받침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며, 빠른 시간 내에 데이터를 학습해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미나허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후원한 ‘AI와 로봇이 여는 미래 : K-휴머노이드 기술개발과 실증사례 세미나’가 24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됐다.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가 ‘로봇과 AI융합 기술동향 및 미래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는 ‘로봇과 AI융합 기술동향 및 미래전망’에 대해 강의했다. 고 전무는 “로봇의 4대 난제는 물체 인식, 위치 인식, 보행 기술, 로봇손이다”라며 “우리나라 로봇기업은 유니트리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AI 툴 등 소프트웨어 개방 구조를 갖춰야 한다. 개발자들이 모여 로봇을 학습시키며 로봇 발전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엔비디아, 딥마인드 등이 우수하게 구축한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지만, 우리나라 나름대로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실제 로봇의 기능, AI 성능이 좌우된다”며 “미국이 앞서나가고 있고 중국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젊은 인재가 우리의 개발환경, 제조환경에 남을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와 로봇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가로보틱스 서일홍 대표가 ‘휴머노이드를 위한 맞춤형 경량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강의는 코가로보틱스 서일홍 대표의 ‘휴머노이드를 위한 맞춤형 경량 AI 기술’로 꾸며졌다. 서 대표는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LLM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사용되고 있다”며 “AI 경량화를 위해 가지치기(pruning), 양자화(quantization),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미세조정(fine tuning)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력된 데이터에서 제어(invariance)와 등변성(equivariance)을 찾는 새로운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설계하면 학습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며 “초차원 백터 컴퓨팅으로 우리가 필요한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 박찬솔 연구위원이 ‘자본시장이 잉태한 휴머노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강의는 SK증권 박찬솔 연구위원이 ‘자본시장이 잉태한 휴머노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은 “2025년은 우리나라 로봇 산업은 구조적인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무인 로보 택시’ 출시는 화물 운송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우리나라도 물류와 관련된 이슈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대만-중국 관계가 있지만 2027년을 핵심적인 해로 예측한다”며 “엔비디아가 다음에 어떤 것을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사람이 생활하는 데이터를 확보해 휴머노이드를 빠르게 학습시키고 더 빨리 발전시키기 위해 구글과 메타 등이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휴머노이드를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공격적으로 기술을 어필할 시기가 오고 있다”며 “피지컬 AI가 대세인 상황에서 로봇 핸드 기술이 된다면 우리가 향후 휴머노이드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준석 연구위원이 ‘휴머노이드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네 번째 강의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준석 연구위원의 ‘휴머노이드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 위원은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사람이 작업하는 환경에서 사람과 유사한 기능으로 작동하는 로봇이다.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포지션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휠형보다 족형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건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잘 활용 중이라는 사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며 기술, 비용을 해결해야 한다. 가정, 직장 등에서 심리적 거부감을 없애는 것과 제도적 지원, 사회적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익로보틱스 박연묵 상무가 ‘로봇 핸드의 발전과 실체적 응용’에 대해 설명했다.

다섯 번째 강의로 원익로보틱스 박연묵 상무는 ‘로봇 핸드의 발전과 실체적 응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상무는 “산업용·휴머노이드용 로봇핸드 시장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자동차 제조 생산, 조립하는 엔지니어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굉장히 많으며 물류로봇보다 더 많은 니즈가 몇 년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인체 대비 로봇 핸드의 크기가 사람과 유사해지고 있다. 2025년 1.5배, 2026년 1.2배, 2027년 1배로 유사한 크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터미네이터2’에 짧지만 로봇 핸드가 등장한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로봇 핸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로봇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소통하고 있고,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내로라하는 로봇이 나오기 위해 더 많은 정책과 지원책,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쟁사는 다 해외에 있다. 대동단결하고 오픈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로봇 핸드를 사용하고 피드백을 받아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펙터 김종환 대표가 ‘지능형 휴머노이드 MyBot과 피지컬 AI기술의 구현’에 대해 강의했다.

여섯 번째 강의는 디스펙터 김종환 대표의 ‘지능형 휴머노이드 MyBot과 피지컬 AI기술의 구현’이 진행됐다. 김 대표는 “로봇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육성되고 딥 러닝 기반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감정을 읽고 언어 명령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가 진화하면서 더 자연스러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가 발전하고 있다”며 “K-휴머노이드 연합은 대부분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식-판단-행동의 3-레이어 실행형 모델 구축이 로봇 개발의 핵심 과제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의 ‘피지컬 AI가 움직일 때, 산업이 난다’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 강의는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의 ‘피지컬 AI가 움직일 때, 산업이 난다’로 꾸며졌다. 손 소장은 “2025년 가장 주목받는 산업이 피지컬 AI다. 초고령화, 노동인구 부족, 정서적 돌봄의 결핍 등 사회 문제로 피지컬 AI가 중요해졌다”며 “피지컬 AI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물리적인 실체를 가지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인간의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사람들이 이미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AI기술이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형, 자율주행차형, 드론형, AGV와 AMR형이 있다”며 “피지컬 AI 구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보유가 중요하다. 마음AI는 LLM을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전을 통합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회사 기술을 빠르게 재편했고, 이 기술들이 하나로 모여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원천기술로 자리잡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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