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安徽)성이 성내 두 도시에 선도지구를 마련하고, 3년 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주요 지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8일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면 안후이성 공업정보화청은 지난 6일 열린 '2024 안후이성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 컨퍼런스'에서 '안후이성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행동 계획(2024~2027)'을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신소재 등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기술 발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생산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하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 지도 의견'을 발표한 데 이어 안후이성 공업정보화청이 성(省)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계획', '안후이성 미래산업발전행동방안'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성의 중점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근 안후이성 소재 대학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10개 이상의 개발 팀과 공급망 관련 기업 40여 개가 '샤오페이(小飞,)', '치장1호(启江一号)', '커만' 등 네 종류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발표했다.
샤오페이는 아이플라이텍이 개발했으며, 치장1호는 안후이성휴머노이드로봇산업혁신센터의 안후이성휴머노이드로봇중점실험실에서 개발됐다. 커만은 CMII(科曼智能)이 개발한 로봇이다.
이번 행동 계획 발표를 통해 안후이성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의 전반적 개념과 기술 혁신, 응용 확산 및 산업 최적화와 조직 강화 등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안후이성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혁신 시스템과 생태계를 마련하고 중국에서 영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허페이(合肥)시와 우후(芜湖)시에 산업 선도지구를 조성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 차원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테스트 검증 플랫폼과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만든다. 네 종류 이상의 중국 대표적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을 탄생시키겠단 목표다.
동시에 컨트롤러, 고출력 고밀도 고성능 서보 드라이버, 서보 모터, 통합 관절, 정교한 로봇손, 전자 피부 등 부품 개발도 진행한다. 제조, 응급, 무역 및 물류, 의료 및 헬스케어, 가사 서비스, 여행 등 6대 영역에서 여러 종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게 된다. 이어 안후이성은 완성품 최적화, 단점 보완과 장점 강화, 공동 생태계 육성 등 네 가지 영역에 집중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양한 영역에 적용한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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