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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보조 내비게이션과 증강현실, '척추경 나사 배치' 정확도 높여"

로봇신문사 2024. 12. 6. 15:28

 

▲ 이번 연구를 주도한 HSS 대렌 레블 박사

 

척추 수술시 필요한 ‘척추경 나사 배치(pedicle screw placement)’에 로봇 보조 내비게이션(RAN)과 증강현실(AR) 기술이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로봇리포트에 보도에 따르면 뉴욕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가 척추 수술시 로봇 보조 내비게이션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사용해 ‘척추경 나사 배치’를 실시한 결과,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보였다. HSS는 근골격계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술 의료 센터다.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매년 120만 건 이상의 척추 수술이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수술 중 상당수는 척추를 안정화하기 위해 척추경 나사라고 불리는 임플란트를 필요로 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척추 수술을 위한 수많은 로봇 보조 내비게이션(RAN) 및 증강현실 시스템이 부상했다. RAN에는 외과의사가 조작하는 기기의 로봇 가이던스가 포함돼 있다. 로봇 팔과 내비게이션 기술의 3D 이미지를 통해 외과의사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전에 계획된 최소 침습적 시술을 수행할 수 있다. AR 보조 척추수술은 AR 헤드셋을 착용하고, 수술하는 동안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의 3D 이미지를 외과의사의 시야에 겹친다. 수술 전에 환자의 척추 CT 스캔을 사용하여 수술을 계획하고 수행한다.

 

HSS 연구팀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1211개의 척추경 나사를 삽입한 척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로봇 보조 나사 배치와 AR 나사 배치 사이에 정확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RAN 나사 배치의 99.6%가 A등급 또는 B등급, AR 나사 배치의 98.7%가 A등급 또는 B등급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92.6%의 나사가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척추 외과의사인 대런 레블(Darren R. Lebl) HSS 수석 연구원은 "기존의 수동 기술과 비교해 척추경 나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로봇과 AR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정확도 향상 외에도 두 기술의 잠재적 장점으로,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척추 수술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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