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탠던공대(New York University’s Tandon School of Engineering)와 독일 막스플랑크 지능형시스템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Intelligent Systems) 연구팀이 4족 보행 로봇 '솔로8(Solo8)'을 공동 개발했다고 ‘머신 디자인’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오픈소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이 로봇은 8개의 토크 모터 제어 관절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래 다리 하나달린 로봇을 제작하는 게 목표였으나, 로봇의 동력 대 크기 비율이 예상을 웃도는 바람에 네발달린 로봇이 탄생했다. 솔로8은 무게 2.2kg에 키는 24cm이고 최대 65cm까지 점프한다. 넘어지면 다시 서 있는 자세로 다리를 배열할 수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연구였다. 이들은 매우 역동적인 동작이 가능한 가벼운 로봇을 만들 계획이었다. 연구팀은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레터스(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보행기동 연구를 위한 개방형 토크 제어 모듈형 로봇 아키텍처(An Open Torque-Controlled Modular Robot Architecture for Legged Locomotion Research)’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뉴욕대 탠던공대 부교수인 ‘루도비치 라게티(Ludovic Righetti)’는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성격에 대해 “우리가 연구하는 모든 것을 공개해야 사람들이 이를 보고 사용할 수 있다”며 “프랑스에 있는 동료들이 솔로를 복제하고 그의 팀과 협력해 로봇용 무선통신 카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새로운 것을 제작하고, 이 제작된 것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다"라며 "이는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이 오픈소스 덕분에 솔로8을 스케일업해 여러 시나리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재설계된 버전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험한 지형을 가로지르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또 동물에 기반한 움직임, 응력한계 연구, 역동적인 기동을 위한 연구에도 활용 가능하다. 라게티는 “흥미로운 사실은 4족보행 로봇이 두발 달린 로봇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네발 달린 로봇은 정말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솔로8은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들이 공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재료가격은 4천500달러(약 547만원)정도로, 제작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일부 부품은 3D 프린팅이 가능하며, 설계파일은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고, BSD 3-클라우즈(Clause) 라이센스하에 사용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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