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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성시대학, 로봇 원격 제어용 전자피부 개발

로봇신문사 2022. 1. 23. 14:19

홍콩성시대(City University of Hong Kong,香港城市大學) 연구진이 로봇과 인간에 촉각(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는 유연한 전자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피스닷오알지(Phys.org)'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피부 패치를 활용하면 멀리 떨어진 로봇의 감각을 인지하면서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중국 다롄이공대, 칭화대, 전자과기대학의 공동 성과물이며,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개재됐다.

엔지니어들은 그동안 인간 조작자에 의해 원격 제어되는 로봇 개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대부분 로봇 시스템은 부피가 크고 조작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스트림을 제공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위해 인간 조작자의 피부 또는 로봇에 부착할 수 있는 유연한 전자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를 이용해 로봇 또는 사람의 동작과 비틀림, 회전 등 압박 요인을 모두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홍콩성시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피부의 구성과 활용

이 피부 패치는 자체 센서로부터 취합되는 정보를 읽기 위한 센서, 수신 정보를 전송하기 위한 무선송신기, 촉각 피드백을 지원하는 소형의 진동 자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 패치는 사람의 팔 앞쪽 접히는 부분 등 중요한 교차점에 붙인다.

패치의 센서 중 일부는 지그재그 방식의 와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치가 구부러질 때 신체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패치의 데이터를 통해 조작자는 어설픈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원격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이 패치는 작업자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로봇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로봇의 손가락 끝에 패치를 붙이면 조작자는 소형의 진동 자석 덕분에 로봇을 통해 물체의 강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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