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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테크맨 로봇', 일본 메이저 자동차 기업에 협동 로봇 공급

로봇신문사 2020. 11. 27. 11:20
 
 
▲ 자동차 조립라인에서 품질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협동 로봇

대만 협동로봇 기업인 ‘테크맨 로봇(Techman Robot)’이 일본의 메이저 자동차 기업에 협동 로봇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대만 디지타임즈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테크맨 로봇의 협동 로봇은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스마트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

 

테크맨 로봇은 대만 '콴타 컴퓨터그룹(Quanta Computer Group)'의 자회사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협동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로봇 밀도를 갖고 있지만 협동 로봇의 보급은 낮은 편이다. 케네쓰 리서치(Kenneth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에서 협동 로봇의 판매액은 2020년까지 연간 4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메이저 자동차 기업은 이번에 테크맨 로봇의 협동로봇을 도입해 조립 라인에서 최종 품질 검사 업무를 맡겼다. 테크맨 로봇은 자동차 생산라인에 협동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 검사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빌트인 방식의 스마트 비전을 갖추고 있으며 전면부와 후면부에 총 36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총 4대의 협동 로봇이 설치됐으며 각각의 로봇에는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등 3종류의 렌즈가 들어있다.

 

태크맨 로봇을 도입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전세계 생산라인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화된 광(光)검사 시스템과 인공지능 스마트 검사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테크맨 로봇의 협동 로봇시스템은 천장에 설치되는 제품으로, 자동차 내부와 외부를 움직이면서 와이퍼, 경적, 좌석, 안전벨트, 핸들, 대쉬보드, 안개등 등의 품질을 검사한다. 모든 검사 데이터는 품질 추적이 가능하도록 이미지로 촬영돼 자동 저장된다.

 

태크맨 로봇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인 ‘TM플로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SI업체 도움없이도 내부 전문가가 자동차 모델별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테크맨 로봇은 지난 2018년 이후 유럽 자동차 기업인 콘티넨탈과 공장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콘티넨탈의 헝거리 부다페스트 공장은 텔레메틱스 제어장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테크맨 로봇을 활용해 픽 앤 플레이스(pick and place)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내장된 스마트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작업을 하면서 제3자의 카메라를 설치해 사용하는 비용을 크게 줄였다. 콘테넨탈은 'TM 랜드마크' 솔루션을 도입해 협동 로봇을 훈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였다고 한다.